8분 엑셀 이야기
엑셀과 스프레드시트의 역사, 8분안에 총정리!
이 강의에서는 1979년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Visicalc의 등장부터 Lotus 1-2-3의 전성기,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의 출시와 v5.0까지 이어진 스프레드시트 40여 년의 흐름을 8분 안에 정리합니다. 각 프로그램이 시장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한 결정적 이유와 함께, 오늘날 엑셀이 표준 도구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엑셀 역사 8분 안에 훑어보기
이번 강의는 엑셀의 기초지식 레벨업을 위한 첫 번째 강의로 '엑셀 역사'를 다룹니다. 엑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흐름을 거쳤는지 이해하면 엑셀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부터 엑셀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8분 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영상은 아래 자료를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2. 스프레드시트의 역사 - http://www.cs.umd.edu/class/spring2002/cmsc434-0101/MUIseum/applications/spreadsheethistory1.html
3. Lotus 1-2-3의 역사 - https://en.wikipedia.org/wiki/Lotus_1-2-3
4. Improv의 역사 - https://en.wikipedia.org/wiki/Lotus_Improv
Visicalc의 탄생
1979년, 최초의 공식 스프레드시트로 평가받는 'Visicalc'가 탄생합니다. Visicalc는 엑셀의 역사, 곧 스프레드시트의 역사에 있어서 스프레드시트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린 결정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출시 2년 뒤 당시 최고의 인기 운영체제였던 IBM 환경에 탑재되며 큰 인기를 얻었고, 1982년까지 약 30만 부가 판매되었습니다. 그 시대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기록적인 판매량이며, 많은 기업들이 Visicalc를 업무에 도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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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의 조상, Multiplan 출시
MultiPlan은 엑셀 역사에서 엑셀의 직계 조상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Visicalc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실패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 가운데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Visicalc와 다른 '셀 주소'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Visicalc는 현재 엑셀과 동일한 'A1' 셀 주소 방식(행은 숫자, 열은 알파벳)을 사용한 반면, MultiPlan은 'R1C1' 셀 주소 방식(행과 열을 모두 숫자로 표기)을 채택했습니다. (코딩 관점에서는 R1C1 방식이 다루기 편하지만, 실제 시트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A1 방식이 훨씬 직관적입니다.)


엑셀의 강력한 경쟁자, Lotus 1-2-3
2014년까지 엑셀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았던 Lotus 1-2-3가 1983년에 출시됩니다. 엑셀의 첫 버전이 1985년에 등장한 점을 고려하면, 약 2년이나 앞서 시장에 진입한 셈입니다.
Lotus 1-2-3은 Visicalc 출신 개발자 두 명이 설립한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당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가운데 최초로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기능들이지만) 다음과 같은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 셀 이름·셀 범위 지정
- 매크로 기능 도입(간단한 동작을 기록하고 반복하는 수준)
- 컴퓨터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이었던 TV 매체를 활용한 대규모 광고
Lotus 1-2-3은 당시 시장 1위였던 Visicalc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했고, 1985년에는 Lotus사가 Visicalc사를 인수하기에 이릅니다.

1985년, 최초의 GUI를 탑재한 엑셀 초기 버전 탄생
1985년 Lotus사가 Visicalc사를 인수하면서, Lotus 1-2-3은 스프레드시트 시장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섭니다.
같은 해 마이크로소프트는 'MultiPlan'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엑셀'의 초기 버전을 출시합니다.
엑셀은 당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최초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탑재했고, '드롭다운 메뉴' 기능까지 갖추는 등 사용자 친화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장에서 곧장 큰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엑셀 초기 버전인 V.1은 맥(Mac) 전용으로만 출시되었고, 1987년에 출시된 엑셀 V.2부터 맥과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동시에 지원되기 시작합니다.

Lotus → 엑셀 1차 대이동
1989년, Lotus는 새로운 Release 3 버전을 준비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x86 Assembly' 언어를 'C' 언어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출시가 약 1년가량 지연되었지만, 출시 일정 지연 자체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였기에 Lotus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문제는 막상 출시된 이후에 발생합니다. Release 3 버전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는데, 당시 대다수 소비자가 사용하던 컴퓨터 성능으로는 C 언어로 새롭게 작성된 Lotus를 정상적으로 구동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결국 사용자는 신규 Release 3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추가 메모리를 구매하거나 시트를 분할해서 작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사용자가 Lotus에서 엑셀로 옮겨 가는 1차 대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피벗테이블을 최초로 탑재한 'Improv'
Improv는 엑셀 역사에서 '피벗 테이블'이라는, 오늘날에도 가장 강력하게 사용되는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 혁신적인 프로그램입니다. Lotus사가 Lotus 1-2-3과는 별도 라인으로 출시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피벗 테이블' 기능을 최초로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Improv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① 스프레드시트로서 갖춰야 할 기본 기능의 부족, ② 부적절한 OS 선택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Improv는 당시 'NeXT'라는 컴퓨터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NeXT는 시대를 앞선 혁신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지금의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하드 드라이브를 CD-ROM으로 대체한' 형태에 가까웠습니다. 사용자는 작은 CD만 휴대하면 한 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시스템을 부팅해 사용할 수 있었고,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PC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었기에, 그 위에서 동작하던 Improv 역시 보급에 실패하고 맙니다.

1993년 이후, 엑셀의 꾸준한 성장
엑셀 역사에서 윈도우 운영체제의 성장은 떼어 놓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엑셀과 윈도우는 모두 같은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제품이며, 따라서 윈도우가 시장에서 성장할수록 윈도우에 최적화된 엑셀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됩니다.
1992년 출시된 엑셀 v4.0에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자동 채우기' 기능이 추가되었고, 현재 엑셀의 진정한 출발점이라 평가받는 엑셀 v5.0은 'VBA' 기능과 '사용자 지정 함수' 기능이 추가되며 1993년에 출시됩니다. 이후 1993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엑셀 사용자가 Lotus 사용자를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이후 엑셀은 윈도우 운영체제와 함께 꾸준히 성장합니다. 한때 엑셀의 영원한 라이벌처럼 보였던 Lotus는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오피스' 패키지와 유사한 'Lotus Symphony', 'Lotus SmartSuite' 같은 통합 패키지를 출시하며 반등을 시도하지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실패합니다. 결국 2014년에 개발과 업데이트를 중단하며 스프레드시트 역사의 한 장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