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근사한 엑셀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많은 엑셀유저님들께서 이 사이트에서 이야기를 공유하고, 토론하고, 막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합니다.
질문/답변 게시판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될 정도로 다양한 정보가 있고,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 개념을 확연하게 이해시켜주실만큼 놀라운 실력을 갖춘 재야의 고수님,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들이 여기에 계시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을 마련해주신 오빠두엑셀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근데 이 커뮤니티에서 제가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면/글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다른 Naver, Daum Kakao 블로그 등은 화면확대/축소 기능을 아예 못하게 막아놓았어요.
폰에서 화면확대/축소가 실행되나요? 엄지와 검지를 화면에 대고 화면을 확대하여 늘리는 기능이요. 이거 안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노인들은 글자를 읽을 수가 없어요. 근데 이 오빠두엑셀은 그걸 되게 해놓았습니다.
네이버/카카오가 그걸 막아놓은 이유는 사람을 끌어야 하는 블로그다 보니 화면이 멋있어야 하고 이런 제한을 둬야 화면이 이쁘게 나온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소위 멋대가리(?)에 집착하는 거죠.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지도 의문스럽구요.
예를 들어 블로그/카페 프레임이 가로가 최장 800픽셀이라면 그 800픽셀 안에서 사진도 올리고, 글도 올리고....게시판도 그렇게 맞춰져 있구요. 화면을 아무리 키우려 해도 키울 수도 없구요. 이렇게 된지 한 20년 된 것 것 같은데 대형 모니터를 쓰는 지금까지도 이 정책을 고수하는 걸 보면 참 Naver 도 맛이 확실히 갔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만약 2,000 픽셀짜리 큰 사진을 올리면 게시판 프레임이 늘어나고 깨져버릴 테니 이 프레임에 맞출려고 그 사진을 줄여서 올려버립니다. 거의 강박관념일 정도로 멋대가리에 집착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그렇습니다.
결국 이러한 집착은 폰에서 [ 화면 확대/축소 기능 ]을 아예 막아놓아야 한다는 제한을 낳게 된거죠. 자사 사이트화면이 확대되면 테이블이 깨지는 경우가 생겨 결국 멋이 없어지게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나온 글을 읽으려해도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도 없고, 확대/축소를 못하니 딱 거기에서 지정한 비율로만 읽게 되어 있습니다. 확대도 못하지만 축소도 마찬가지로 못합니다. 이것도 불편해요. 인쇄할때는 축소기능이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Naver 검색을 아예 사용하지도 않고, 만약 Google 에서 검색하였는데 관련자료가 Naver 나 Daum Kakao 로 연결되면 바로 스킵해버립니다. 예를 들어 검색결과 주소가 tistory (카카오 블로그 계열) 라면 아예 클릭을 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꼭 읽어야 한다면 저와 같은 노인들은 어떻게 읽는 지 아시나요?
글씨가 작다. 안보인다. 확대도 못한다. --> 그렇다면 화면을 캡쳐한다. --> 캡쳐된 화면이 폰 Gallery 에 저장된다 --> 그 그림을 열어서 엄지와 검지로 죽~ 늘려서 확대해서 읽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이렇게 글을 읽어요. 모르셨죠?
여러분들도 곧 알게 될 겁니다. 몇살만 더 먹어 보세요.
예전에 제가 마트에서 물건구입후 Kiosk 에서 바코드 찍다가 알게된건데요. 가끔 바코드 인식을 못하면 거기 나온 숫자로된 상품코드를 수동으로 입력하는 경우가 생기죠? 근데 그 코드 숫자가 너무나 너무나 작아요. 가끔 정말이지 깨알처럼 작은 글씨도 있습니다. 돋보기가 필요할 정도로 작은 글씨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집에 있는 라면이나 과자봉지 또는 우유팩 같은 곳에 적혀져 있는 성분함량표. 그걸 손에 들고 팔을 끝까지 펴서(그럼 대개 80cm 정도 되요) 거기에 나온 글자들. 예를 들어 ....아질산나트륨 0.24%, 식용색소2호 0.4435% 그런 글자가 잘 읽혀진다면 적어도 청소년이라는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못읽는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아저씨, 아줌마, 20대라 해도 이모, 삼촌 소리 들어야 합니다.
제가 오빠두엑셀이 화면확대/축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사는 이유는... 저와 같은 노인을 공경(?) 한다라는 의미만은 결코 아닙니다. 진짜 칭찬드리고 싶은 이유는...소위 자료라는 것은 이렇게 저장되어 있어야 한다.. 는 철학을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 커뮤니티는 정보공유가 목적이잖아요? 그렇다면 정보를 이렇게 Text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더 옳은 방향이라는 것이죠. 이 원칙을 지켰다는 것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그것을 이미지로 바꾼다거나, 테이블로 나눈다거나, 프레임으로 덮는다거나 등은 제공자가 아니라 사용자가 알아서 할 수 있게 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공자가 멋에 집착한다면, 아이콘도 이미지파일로 만들고, 좌우 프레임으로 가두게 놓아 화면을 넓게 사용하지도 못하게 하고, 결국 그것때문에 화면이 어긋날까봐 확대/축소도 못하게 막아놓게 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
https://techcommunity.microsoft.com/category/microsoft365/discussions/excelgeneral
위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기술커뮤니티입니다. 이 사이트에 이미지가 쓰이나요? 99%가 텍스트입니다. 해외 사이트는 이런 원칙을 고수합니다. 예전 yahoo 사이트가 Text 기반의 포탈이라 클래식한 사이트의 대표쯤 여겨졌는데 원래부터 해외 사이트들은 이미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Text 위주의 사이트들이 태반입니다. 심지어 물건파는 Amazon 조차도 어떤 페이지를 열더라도 이미지가 서너개 뿐이고 죄다 Text입니다. 팔 물건의 사진 정도나 이미지이죠.
뭐니뭐니해도 이런 사이트의 끝판왕은 구글 첫화면이죠. 검색어를 입력하는 그 칸. 200%, 300% 는 물론 1000%까지도 확대가능합니다. 만약 가로가 100미터인 모니터에서 구글을 열면, 그 칸도 100미터로 늘어날 겁니다. 이처럼 사이트는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aver의 경우, 검색어 입력칸은 250픽셀이다.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어요. 아무리 넓게 쓰는 고해상도 모니터에서도 확대를 못합니다. 축소도 못해요. 내가 정해놓은 비율로만 쓰라. 이것이 한국의 Naver, Daum Kakao 의 정책입니다. 심지어 퍼가는 것을 막는다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 복사하기 기능도 못쓰게 막아놓죠. 글자크기도 못바꿉니다. 글자크기를 바꾸면 글자가 테이블 바깥으로 삐져나오게 되어 이또한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가 있겠죠. 정보공유를 표방하는 곳에서 이런 제한을 두는 아이러니는 결국 한국의 사이트들이 갈라파고스화되어 간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한국은 국내산은 나와도 절대로 절대로 Google 같은 세계적인 정보회사가 나올 리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봅니다. 이런 사소한 집착들이 정보나눔의 장을 멋대가리에 예속시키는, 이건 한국의 정보기술 역량을 20년 퇴보시키는 아주 못된 악습중의 악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외사이트중에, 소위 커뮤니티라고 부르는 사이트중에, 특히 서구유럽권 사이트중에, 화면확대/축소를 막아놓은 곳은 아마 단연코 단 1군데도 없을 겁니다. 멋있게보이지 않는다고 막아놓는 건 말도 안되는 제한이거든요. 한국 인터넷몰중 가장 클래식하다고 알려진 게 바로 쿠팡화면입니다. 여러분 폰에 깔아져있는 쿠팡 열어보시고 첫화면 보세요. 거기에 단 1글자라도 Text가 있나요? 화면 100% 가 다 이미지입니다. 이 정도로 멋대가리에 집착합니다. 뭐 물건파는 사이트이니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근데 멋있게 보일려면 정렬이 잘 되어 있어야겠죠. 그러면 테이블을 써야할 것이고, 그러면 결국 화면 확대/축소 불가. 그 쿠팡화면도 확대/축소 불가합니다. 그거 해제하면 저같은 노인들도 큰 화면으로 편하게 쇼핑할텐데 그걸 막아놓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결국 쿠팡운영진들도 젊은 사람이다보니 노인들에게 이런 애로가 있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지도요. 노인들일 수록 인터넷 신문을 읽습니다. 왜냐하면 폰에 화면 확대/축소기능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이신문용 실물돋보기가 필요하지 않아요. 근데 화면 확대/축소 기능을 일부러 막아놓으면 폰화면에 다시 실물돋보기를 대고 읽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재현되는거죠.
말이 옆으로 샜는데요. 오빠두엑셀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외관에 집착하기보다 사용자편의 우위, 이미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자료의 텍스트화. 이런 원칙을 집중하면 결코 화면확대/축소 기능을 막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식적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눈이 안좋은 사람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기보다 자료의 저장성/확장성/접근성을 위해서 더욱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결국 자료의 AI 친근도까지 높여주게 되고, 그래서 Google에서 엑셀의 어떤 기능을 검색하면 오빠두가 가장 먼저, 가장 상단에, 가장 다양하게, 가장 질좋은 자료로 검색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Google에서 엑셀에 대한 질문을 해보세요. 그럼 오빠두가 압도적입니다. 한국실정에 맞는 엑셀정보를 구글 AI는 오빠두를 통해서 학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Naver 에서 검색하면 자기 블로그가 가장 먼저 검색되게 인위적으로 조작하겠죠. 그게 질좋은 정보인가가 우위가 아니면 이런 검색기계는 분명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고 저처럼 Naver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그동안 질문하기 게시판을 이용했었는데 질문에 답해주시는 많은 엑셀선배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수메리안 선생님의 답변글을 읽던 중 [ AutoFill은 완전히 엑셀 내부 엔진에서 벡터화된 상태로 돌아가서 VBA루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릅니다.] 라는 글을 접하고는 문득, 이 오빠두엑셀이 Vector 화된 사이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점은 정말 칭찬드려야겠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신문을 화면확대하여 읽을 수 있는 이유는 그 기사가 텍스트화, 벡터화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이는 곧 10,000% 까지 확대해도 그 글자가 깨지지 않아 더욱 읽기에 용이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처럼 벡터화의 장점은 확장/축소시 알리어싱(왜곡)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인데 마침 이 오빠두커뮤니티는 화면 확장/축소를 가능하게 해놓았기에 제가 더 애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놓으신 관리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GEEM님 젊은 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셨군요^^;;
매번 질문글들이 넘사벽으로 장문들이어서 매번 놀랐구요 오늘 이렇게 장문의 글을 보고 또 놀랍니다.
네이버나 다음이 확대가 안되고, 오빠두는 확대가 되는 걸 첨 알았네요. 사용해보니 역시 오빠두가 편하네요.
즐겁고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
열정에 감탄하고 갑니다.^^
자유